전립선비대증은 만성질환으로 신체노화에 따라 매우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는 환절기나 겨울철에 감기약 복용으로 인해 전립선비대증을 발견하거나 그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1. 전립선 비대증 원인
시중에 유통되는 상당수의 감기약(콧물, 가래, 종합감기약 포함)에 포함된 항히스타민 성분과 에페드린 성분이 방광근육의 수축을 방해하거나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요도를 조이기 때문에 전립선비대증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전립선은 남성 생식 기관으로 방광 바로 밑에 위치하며 정액을 생산합니다. 요도는 방광에서 저장한 소변을 배출시키는 “소변의 통로”로서 전립선의 중앙을 관통하는 구조입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러한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거나 전립선이 비대해지게 되면 전립선을 통과하는 요도가 압박되어 배뇨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방광 및 골반에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2. 전립선비대증 증상 및 진단
2.1. 가늘어진 소변줄기
요도가 좁아져서 발생하는 배뇨에 어려움을 느끼는 증상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배뇨 후 잔뇨감
- 소변 줄기가 끊어짐
- 약한 소변줄기
- 소변이 바로 나오지 않고 오래 힘을 주어야 나옴
- 소변이 마려울 때 참기가 힘듦
- 수면 중에 소변을 보기 위해 자주 깸
전립선비대증의 진단은 항문에 직접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을 만져보고 상태를 검사하는 직장 내 수지검사와 직장 초음바 검사로 진단합니다. 초음파 검사는 전립선의 크기, 모양, 음영 등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고, 소변 줄기의 이상 유무 및 증상의 경중을 구분하기 위해 요속 측정기 및 잔뇨 측정을 통해 치료 전 배뇨기능의 상태와 치료 후 증상의 호전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직장 내 수지검사를 통하여 전립선을 만졌을 때 돌출되거나 딱딱하게 만져지는 경우는 암을 의심해 봐야 하며, 이때는 전립선 선암의 종양지표로 사용하고 있는 혈액 내 PSA수치를 측정하여 전립선 암 여부를 판단합니다.
2.2. 전립선비대증 치료
전립선비대증의 치료 방법은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치료고 나뉘는데,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우선으로 하고, 증상이 심한 환자는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을 많이 시행하게 됩니다.
2.2.1. 유로리프트
전립선이 그다지 크지 않을 때 시행하는 수술로써, 요도를 통해 내시경과 특수 금속실(결찰사, 유로리프트)을 넣은 뒤 집도의가 직접 눈으로 부면서 비대해진 전립선을 묶는 수술입니다. 20분 내외로 수술시간이 짧으며 수술 후에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보험적용이 되지 않아 수술비가 비쌉니다.
2.2.2. 홀렙수술
전립선 크기에 상관없이 시행할 수 있는 수술로써 홀뮴레이저를 이용한 전립선 절제술로 기전의 내시경 수술과 달리 전립선 껍질면과 비대해진 전립선 사이를 통째로 분리해 제거하는 원리이기 때문에 전립선의 크기에 상관없이 시행 가능 합니다. 개복하지 않고 요도를 통해 비대해진 전립선을 분리 제거할 수 있어 피부에 절개의 흔적 없이 출혈 및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이 수술은 보험이 적용되며, 수술 후 3일 정도 회복하면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습니다.
3. 전립선비대증 예방
전립선비대증의 원인은 주로 노화로 추측되는 만큼 전립선비대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체 노화를 늦추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한 생활 습관이 중요합니다.
다리를 꼬고 않거나 너무 오랫동안 앉아있는 습관 등은 전립선을 압박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피하고, 한 시간에 한 번 정도는 자리에서 일어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 주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2~3일에 한 번 정도 좌욕을 하면 좋은데,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하면 전립선 조직의 긴장이 완화되어 배뇨 장애 예방 효과도 있습니다. 또한, 건강한 성생활과 더불어 소변을 과도하게 참지 말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등의 습관은 전립선비대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마치며
전립선비대증 수술 후 발기기능의 저하 및 성욕 감퇴 등의 부작용을 걱정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전립선 전체를 제거하는 전립선암 수술과 달리 발기기능에 관련된 신경은 전혀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이런 부작용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므로 안심하고 치료하여 삶의 질을 보다 높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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